암경험자 스토리



암치료라는 낯선 길을 걷는 그대에게


매일의 사소하고 소소한 일상이

사뭇 감사하고

또 울컥 그립기도 할지 모르겠어요.

아니면 잠시 내 감정은 접어두고

정신을 차리자 힘 꼭 주고 있을지도 몰라요.


각자 다른 모양으로 앞에 놓인

매일의 삶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그대를

응원합니다.


스스로를 귀하게 어루만지는 매일을 지나

어느덧 암과도 평화로이 결별하기를.

상처도 아물고 새살이 돋아날 때

마음에도 생채기를 딛고

삶과 몸에 대한 경이와 소중함이 자리 잡기를

바라는 마음 담습니다.


조금 천천히, 느리게 가도 괜찮아요

잘 될거에요.




2021년 유방암 진단 후 치료 과정 중인 분의 응원 메세지.

존재만으로도 아름다운 그대가 걷는 낯선 그 길에

'라파앤코'도 함께 걷겠습니다.






암경험자 일상 회복 케이스



유방암 통과 후 둘째 자연임신



30대 초반 유방암 진단(2014년)

항암 치료 8회, 수술, 방사선 치료 33회


가장 먼저 든 생각은

결혼도 못하고 아이도 못낳겠구나 였어요.

병원 코디네이터분이 직장 그만두지 말라고 했는데

치료 과정 동안 직장 눈치를 봐야하는 게

너무 스트레스여서 사직했습니다.


그러나

암을 경험하며  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졌어요.

방사선 치료 종료 후

잘 통과한 나를 격려하고 축하하기 위해

가족들과 가까운 나라로 여행을 다녀왔고

새로운 운동(댄스 스포츠, 수영)을 시작했어요.

지난 10년 동안…

결혼도 하고

첫째는 의학의 도움을 받았지만

둘째는 자연임신이 되어

얼마전 첫 생일 파티를 했습니다.

40대 자연임신.

암 통과 후 더 건강해진거죠?